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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없지만'…어린이들 "학원 밤수업 없애주세요"

초록우산재단, 어린이·청소년 8600명 19대 대선 아동공약 제안

가온누리2017.04.06 11:25조회 998
투표권 없지만'…어린이들 "학원 밤수업 없애주세요"

19대 대선을 앞두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요청한 아동 정책이 공개됐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전국 17개 시도의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8600명에게서 인터넷과 서면·대면 등으로 받은 아동 정책 1만 1303건을 4일 공개했다.




▲ 초등학생이 그린 교육 희망


어린이와 청소년이 요청한 정책 공약은 교육·학교 분야는 물론이고 안전, 환경, 노동, 국가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 초등학생이 그린 교육 현실



가장 많았던 제안은 교육·학교 분야로 전체 제안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5603건(49.6%)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고 싶다', '밤에는 잠을 자고 싶다'며 ▲ 초·중·고 9시 등교제도 ▲ 쉬는 시간 확대 ▲ 야간자율학습 폐지 ▲ 숙제 축소 등을 제안했다.


경남 지역 청소년인 고수현(16)군은 "초등학생은 오후 10시, 중학생은 오후 11시, 고등학생은 새벽까지 학원에 묶여 있다"며 학원 운영시간을 규제하고 불법 선행학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아동 대상 성범죄 근절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제안(778건)과 교통사고 등에서 아동을 지켜달라는 제안(680건)도 많았다.


놀이·여가·휴식 분야에서는 아동 놀이공간을 확대해 달라는 주문(685건)이 많았고, 아르바이트 최저시급 인상(396건)과 노동환경개선(142건) 요청도 줄을 이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홍혜주(18)양은 "어리다는 이유로 최저시급을 비롯해 야간·주휴수당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고용주 관리감독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만 18세 이상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주고 아동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보장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들 공약을 '대한민국 아동이 제안하는 제19대 대선 아동정책공약' 보고서로 제작해 각 정당 정책위원회와 주요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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