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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성적이 내신보다 월등한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은?

2018 수시 마무리 전략, 케이스별로 확인하자 20

에듀동아2017.08.03 15:54조회 2,039
모의평가 성적이 내신보다 월등한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은?




[이런 수험생 주목!] 
① 수시모집 지원 여부가 고민되는 수험생 
② 수능 중심으로 공부해 온 수험생 
③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월등히 높은 수험생 
 

[수험생의 질문] 
Q. 지방 일반고에 다니는 고3 수험생입니다. 저는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말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시모집으로는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수시모집으로는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지요.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정시모집 중심의 대비를 하면서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 모의고사 등급 평균은 1점대 후반이지만 내신 성적은 3등급대 후반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인 것이죠. 수시모집은 포기하고 정시모집에만 집중해도 괜찮을까요? 
 

[입시대장의 답변] 
모의평가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월등히 높아 정시모집을 노리고 있는 학생이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시모집을 포기해선 결코 안 됩니다. 2018학년도에 전국 197개 대학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35만2325명입니다. 그 중 수시모집으로만 25만9673명을 뽑지요.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의 비율이 73.7%에 이릅니다. 반면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0만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수시모집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되더라도, 6번의 수시모집 지원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지요. 그렇다면 학생은 수시모집에서 어떤 전형을 노려봐야 할까요? 다음 표를 살펴봅시다. 
 



 

○ 논술전형, 학생부 실제 반영비율 미미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86.3%입니다. 수시 지원을 고민한다면, 학생부 위주 전형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지요. 하지만 학생처럼 학생부 위주 전형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대안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논술위주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은 편이기는 하나, 다른 수시모집 전형들에 비해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높은 전형입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고 있는 추세지만 논술전형은 깐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 수능 준비가 잘 되어있는 학생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전형보다 놓치지 말아야 할 전형입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을 20~40% 수준으로 반영하고 나머지는 논술고사 성적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냅니다. 하지만 학생부(교과) 성적의 실제 반영비율은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다음 표를 살펴봅시다.
 



 

<표2>를 보면,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의 실제 반영비율이 명목 반영비율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교과) 성적의 실제 반영비율이 10~20% 수준이라면 실제로는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훨씬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지요. 
 

○ 논술전형 수능최저기준 충족률 낮아… 수능 성적 잘나온다면 경쟁률 하락 기대


그렇다면 논술고사만 잘 보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표를 살펴봅시다.
 


 

<표3>은 2017학년도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지원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지난해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평균 충족률은 51.7%였습니다. 지원자의 절반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죠. <표3>은 충족률이 가장 낮은 5개 모집단위와 충족률이 가장 높은 5개 모집단위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수능 성적이 논술전형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방재료공학과를 살펴봅시다. 총 8명을 모집하는데 203명이 지원했습니다. 명목상 경쟁률은 25.4대 1이지요. 그런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총 지원자 203명 중 57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8명을 모집하는데 57명이 논술고사 성적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이 탈락하면서 애초에 25.4대 1이었던 경쟁률은 7대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충족률 높은 모집단위를 살펴볼까요? 충족률이 가장 높은 약과학과의 경쟁률은 68.6대 1입니다. 하지만 지원자 가운데 약 160여 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실질 경쟁률은 46대 1까지 낮아졌습니다. 수능에서 강한 학생들이 논술전형에서 유리한 이유를 알겠지요? 
 

○ 수능 영역별 편차 심하다면? ‘등급 합’ 기준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


그렇다면 대학들이 논술전형에서 어느 정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대학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개영역 등급합 4 이내’와 같이 등급 합을 따지는 경우가 있고, ‘2개영역 각 2등급’과 같이 각 영역의 등급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등급합’ 기준의 충족률이 더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영역에서 3등급을 받고, 수학영역에서 4등급,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의 경우, 국어와 영어영역의 조합으로 ‘2개영역 등급합 4 이내’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2개영역 각 2등급’의 기준은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수능 영역별 성적 편차가 심한 학생의 경우 ‘등급합’의 기준을 두고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충족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6월 모의평가에서 받은 자신의 등급을 기준으로 자신이 어느 대학의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면밀히 따져본 후 지원 대학을 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 수능 최저기준 없는 논술전형… 경쟁률 하락효과 기대 못해


논술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 이들 대학에 지원할 경우, 앞에서 살펴봤듯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로 인한 경쟁률 하락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겠지요. 다만, 자신이 수능과 학생부 모두 취약하지만 논술고사에 남다른 강점을 보인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을 적극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음 <표5>는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의 선발방식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표를 참고해 논술전형 지원 계획을 면밀히 수립해보세요.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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