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점점 사라지는 객관식 문제… 서술형·구술형 문제 대비법은?
에듀동아2017.06.01 19:07조회 853

초등학생을 위한 글쓰기·말하기 실력 키우는 법

최근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부산 초등학교에서 4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 시범학교 10곳을 지정해 운영한 뒤, 내년부터 부산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폐지할 예정이다.
부산의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문제가 폐지됨에 따라 이와 같은 추세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얼마 전부터 초등 교육과정에선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육이 강조되고, 정답이 정해진 지필고사보다는 토론, 서술형 평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
앞으로 객관식 문제를 대체하기 위한 서술형 문제와 토론, 구술형 평가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술형, 구술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 초등 저학년, 그림을 글로 옮기는 연습부터
서술형 평가는 단순히 교과 지식을 잘 암기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까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자신이 답하고자 하는 내용을 완벽히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대부분의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글쓰는 것을 낯설게 느낀다. 받아쓰기 시험을 준비하거나 일기, 독서록 등을 쓰는 것 외에는 글을 써본 경험이 없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늘어난다면 저학년 학생들은 크게 당황할 가능성이 높다.
초등 저학년들은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어휘력과 문장력부터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가 정확히 호응하는 완전한 문장을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간단한 그림으로 먼저 표현해보게 한 뒤 이를 말로 설명하게 해보자. 이후 말한 것을 직접 글로 옮겨 적는 연습을 시키면서 차근차근 글쓰기 실력을 길러주는 것. 글씨를 깨끗하게 쓰거나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잘 지켜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 초등 고학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긴 글로 옮겨야
초등 3, 4학년의 경우 글을 읽고 글의 주제를 파악해 이에 대한 나의 감상과 느낌을 짧은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 시기부터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겹문장 개념이 나오기 때문에 문장의 주술이 맞지 않는 문장을 쓰는 실수를 하기 쉽다. 다소 어렵더라도 평소 겹문장으로 구성된 글을 많이 읽어보며 복잡한 문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고학년인 초등 5, 6학년의 서술형 평가에서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온다. 평소에 다양한 읽기 자료를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고, 뉴스나 신문, 교과서에 소개되는 특정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긴 분량의 글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초등 고학년 자녀의 서술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자녀가 잘 아는 내용이나 직접 경험한 내용을 적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이나 박물관에 다녀온 뒤 이야기를 해보거나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토론해본 뒤, 이야기한 내용을 그대로 글로 옮겨 적어보도록 하는 것. 완벽한 글이 아니더라도 글을 자주 쓰는 습관을 들여야 글의 구성, 구조, 짜임 등을 익힐 수 있다.
○ 수행평가 영향력↑… 발표하려면 ‘자신감’이 필수
지필고사가 줄어들면서 토론이나 발표를 통해 학생들을 평가하는 수행평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학생이 수업 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수업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말하는지 평가하는 것.
초등생 자녀의 발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감’부터 길러줘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하는 것. 자녀가 유난히 소극적이거나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하루에 1분씩 거울을 보고 눈을 마주치며 취미나 뜻 깊은 경험, 자기소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말하는 연습을 하도록 지도하자. 이후 형제,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며 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줘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면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먼저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적고, 해당 부분을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만 골라 따로 메모한다. 발표를 할 때는 따로 골라둔 키워드만 보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 이렇게 하면 반드시 발표해야 할 핵심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댓글 0
댓글은 에듀팡 회원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에듀팡 로그인-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