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전광진의 하루한자] 妖怪(요괴)
에듀인뉴스2021.03.25 14:24조회 3,062
![[전광진의 하루한자] 妖怪(요괴)](/data/photos/20210312/art_16166763763834_1f8dfd.png)
일반 국어사전에서 ‘요괴’를 ‘요사스러운 귀신’이라 풀이한 까닭을 이해하자면 ‘妖怪’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속뜻이 풀이된 국어사전이 좋다. 妖자는 여자[女]가 고개를 약간 옆으로 삐딱하게 한 채 서 있는[夭] 모양으로 ‘아리땁다’(lovely) ‘요사스럽다’(capricious; treacherous; weird) ‘섹시하다’(sexy)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물론 夭(젊을 요)는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셈이다. 怪자는 ‘이상하다’(strange)가 본뜻인데, 의미요소로 왜 ‘마음 심’(心=忄)이 쓰였을까? ‘이상하다’는 판단은 마음먹기에 따라, 즉 주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가 보다. 오른 편의 것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妖怪는 ‘요사스럽고[妖] 괴이함[怪]’이 속뜻이다. 요사스러워서 좋을 게 없다. 덕행과 정의가 좀 더딜 수는 있어도 끝내는 이긴다. 2천 년 전의 명언을 들어보자. “요사스러운 것이 덕을 이기지 못하고, 그릇된 것이 옳은 것을 해치지 못하는 것은 하늘이 내린 법이다.” 妖不勝德, 邪不伐正, 天之經也 - 한나라 王符(BC 85-143).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첨언] 한글이 숟가락이라면 한자는 젓가락입니다. 그래서 둘 다 잘 알아야 합니다.